맛
차는 오래 전부터 사람의 마음을 끌어왔다. 그래서인지 차는 한편
의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묘사되었다. 포도주를 빛깔로 표현 하
듯이, 차는 찻잎색, 맛, 찻물 등으로 표현된다. 찻잎 색에는 푸른
색, 호박색, 금색, 회록색 등이 있고, 맛에는 떫은맛, 쓴맛, 감칠
맛, 단맛 등이 있으며, 찻물은 투명하고 맑고 빛이 난다.
차의 맛은 다양하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차는 녹차이고, 중
국은 녹차와 반발효차의 본고장이다. 중앙 아시아의 외딴 지역에
서는 설탕이 귀하기 때문에 소금으로 차의 쓴맛을 없앴으며, 야크
의 젖으로 만든 버터를 차에 넣기도 했다. 녹차와 우롱차가 서양
에 소개된 최초의 차라면, 홍차는 서양에서 가장 사랑 받았고 지
금까지도 사랑받는 차이다. 영국인들은 일찍이 아삼이나 스리랑
카에서 수입한 홍차를 가공하여 유럽 홍차 시장을 차지 했다.
한편 프랑스는 1980년대 이후에 특수한 차 문화를 발전 시켰다.
프랑스의 차 애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차를 즐기다. 백
차, 매혹적인 녹차, 50여 개의 다원에서 재배한 다르질링차, 사계
절 내내 수확되는 차, 세계 유명 차 산지의 차 등 종류가 수없이
많다. 또한 아침, 점심, 저녁에 각기 다른 종류의 차를 마시고, 식
사할 때에는 포도주처럼 먹는 음식에 어울리는 차를 선택한다.
즉 닭고기에는 라푸싼샤오종차를 향료가 가미된 음식에는 로터
스 녹차를 마신다.
독특하고 다양한 차맛에 대한 추구는 블렌드차 기술을 발전 시켰
고, 독창적인 전통차나 가향차는 프랑스 차를 미학의 경지로 끌어
올리게 되었는데, 가향차나 블렌드차, 다소 강한 맛의 홍차, 유명
다원에서 생산한 수확기가 다른 홍차, 타이완과 중국의 반발효
차, 중국과 일본의 녹차와 백차 등이 바로 그것이다.
창해ABC북 에서 발췌. 차.